목록그림 (20)
나를 찾아가는 공간
7번째 미션은 내가 꺼냈던 주제가 선정되었다! 나도 아이디어를 내고 싶어서 일단 생각난 걸 적은 건데 선택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주제는 매일 나의 하루 또는 기분을 표현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단톡방에서 인증하는 미션이었는데 재밌고 유쾌한 그림을 올려서 아침에 보고 빵 터지기도 했다. 그럼 내 일주일간 그림 고고! 2020. 10. 19. 월요일 책상에 인쇄해서 붙여놓은 이미지를 보고 그렸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디스인챈트에서 나오는 루시라는 캐릭터이다. 루시는 찐악마인데 첨 등장부터 뻘하게 웃겨서 기억에 계속 남는다. 아무튼 'JUST DO IT'은 루시가 극중에서 하는 말인데, 주인공인 빈에게 나쁜 행동 하라고 부추길 때 하는 대사이긴 하지만(...) 나는 잡생각 그만하고 그냥 해라,라고 나..
드림로그 두 번째 주제가 정해졌다. 의도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적는 것이다. 그중 하나의 방법으로 '각 분야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과 그 이유'가 주제로 선정됐다. 그럼 바로 고고씽 좋아하는 유튜버 이연 이연LEEYEON 드로잉을 합시다. Mail / leeyeonstein@gmail.com Instagram / @leeyeonstein www.youtube.com 이연님은 작년 여름 즈음에 우연히 알게 된 분이다. 미술 도구에 대해 리뷰를 하거나 직접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처음 내 눈길을 사로잡은 건 [겁내지 않고 그림 그리는 10가지 방법]이라는 영상이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조곤조곤 이연님 자신이 겪어온 길, 그러면서 찾아낸 방법에 관해 얘기를 하시는데 그게 너무 좋았다. 자신만의 주관이 ..
오늘부터 드디어 우리집에 담장 공사가 시작됐다. 전원주택에 산지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우리집엔 담이 없었다. 금전 문제나 이런 저런 이유들 때문에 미뤄뒀던 탓이다. 그런데 엄마가 마음 잡고 딤을 치기로 마음 먹더니 그냥 순식간에 담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더니 오늘 시끄러워서 내다보니까 공사가 시작되었던.. 신난다!!! 드디어 우리집에도 담이 생기다니ㅠㅠ 항상 마당에 나가있을 때마다 남들이 다 쳐다볼 수 있게 뚫려 있어서 싫었는데.. 그리고 고양이 사고도 담이 있었다면 없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다. 지금 있는 고양이는 하도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하루에 한두 번 얼굴 비추는게 다지만.. 좋아하던 에세이 작가님의 북보틀과 스티커를 샀는데 오늘 도착했다. 어제 저녁 발송 문자가 왔는데 오전에 도착한 걸..
어제 집에 와서 핸드폰 하다가 밤새 불 켜놓고 1시간반에 한번씩 깨는 걸 반복했다. 빨래 개다가 잠들었는데 샤워해야지 하면서 중간중간 깨다가도 계속 잔거다. 새벽에 출발한다고 해서 그 전에 샤워하려고.. 그렇게 선잠 자다가 5시 50분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나왔다. 그리고 가방 싸고 asmr 들으면서 핸드폰 했다. 그런데 아빠가 엄마 방으로 들어가더니 8시가 돼도 안 나오길래 얼른 자고 있던 동생들 깨워서 갈 준비를 시켰다. 친할머니가 우리더러 집에서 차례를 지내고 오라고 하셔서 얼른 밥을 앉혔다. 사실 차례상 차리는 건 정말 좀 쉬운 일이 아니다. 조선 후기 이후 차례상은 기존의 차례(말 그대로 차만 올리고 지내는 의례)상에서 있는 집 양반가의 사람들이 명절을 맞아 예를 차린 뒤 이웃 사람들과 나눠먹..
다시 자신감이 떨어지고 있다.. ㅋㅋㅋ 내가 봐도 웃기다. 뭔 희망을 가졌다가 떨어졌다가 다시 가졌다가 딴길로 새다가 떨어졌다가 이건 무슨 롤러코스터도 아니고; 정신 차리고 매달리자, 빛색아!!!! 그래도 오늘 그림 그리다가 우연한 실수(라고 쓰고 '이것도 내 재주'라고 읽는다)로 새로운 연출법을 알아내서 기분이 좋다. 더 그려야지.. 새벽이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포럼을 듣느라 집에 없기 때문에 작정하고 그리다 잠깐 눈을 붙일 생각이다.
그림을 완성했다. 스토리가 있어 보이는 그림은 아니라 사람들이 봐줄까 싶긴한데.. 표지라는 생각으로 그렸다. 후. 사실 초심을 위한 연습용 그림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이야기의 시초가 된 그림이기에 올려봤다.
그라폴리오 참가 작품을 내리고 새로운 그림을 올리기로 했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자신이 없는거다. 그래서 가족들한테 어때, 하고 내심 기대하며 스케치를 보여줬는데 엄마와 동생은 응원이 아닌 조언을 해주었다. 그림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이렇게 하더라, 그런 게 사람들의 시선을 끌더라 하고. 나도 다 안 다며 괜히 투정을 부렸다. 그때는 생각 못하고 서운하고 서글프기만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나는 위로와 격려의 말을 듣고 싶었던 거다. 이거 원 답정너가 여기 있었네... ;;
20살인데 여전히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 있다. 공부를 하던가, 일을 하던가. 이게 세상의 기준이겠지. 일해서 그 돈으로 네가 널 책임져라, 또는 공부로 미래의 너에게 투자해라. 어쨌건 모든 것의 끝은 좋은 일자리를 갖고 돈을 버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돈으로 내 몸뚱아리 하나를 책임지는 것이다. 나는 아직 어리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데, 이젠 너무 늦어버린 것 같다. 차라리 작년에 뭐라도 많이 할걸. 하다못해 영화관 투어를 다닌다던가, 뭔가를 시작하던가. 이제 법적 성인이 4개월가량 남은 상태에서 나는 이미 늦어버린 것 같다. 나는 이런 조바심이 참 싫다. 사람은 그 나름대로 길을 찾아가고 그 자신을 찾아가고 인생을 찾아가야 하는데 사회는 그걸 두고 보지 않는다. 너는 멈춰있으면 안 돼. 너는 뭐라도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