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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공간
일요일 자정을 넘어서 새벽 5시까지 그림을 그리다 잤다. 요즘 생활 패턴이 정말 엉망이다. 그림 그리고 싶으면 그냥 그리다 잔다. ;; 인어공주 asmr을 들으면서 잤는데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 물 속에서 울렁울렁하는 소리가 신기했다. asmr soue_인어공주 asmr 3D 그리고 꿈을 꿨는데 굉장히 기억에 남는 꿈을 꿨다. 내가 좋아했던 아이돌의 멤버 중 한 명이랑 연애하는 꿈을...(최애는 아니었다) 좋아한다는 명목 하에 생각없이 돈을 쓰고 사진만 다를 뿐 똑같은 앨범이 내 앞에 4개씩 놓여있을 때 느껴지던 그 허무함.. 뭐라도 하나 놓치면 그들과 소통하지 못할 것 같아 내 시간을 깎아서 하지도 않는 트위터를 하고 라이브를 챙겨보고 무대를 보던 날들이 허무해져서 탈덕을 결심했던 그룹이었다. 굿즈 정..
오늘은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학교를 자퇴하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락만 하다가 내가 만나러 갔다. 사실 다녔던 학교가 친구 집 근처라 이번에는 내가 사는 동네로 초대하고 싶었지만 친구가 버스를 탈 줄 모른다고 했다. 하긴, 내가 사는 동네는 정말 한적해서 별로 놀거리가 없다. 친구 집 근처에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겸사겸사 놀러갔다. 오랜만에 본 친구는 여전했다. 내 기억 속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많이 변하면 낯설 것 같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서 곧장 쇼핑몰로 걸어갔다. 오늘따라 날씨가 좋았다. 바람이 불 때는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날이 많이 풀린 것 같다. 하늘도 아주 맑았다. 밀린 수다를 떠느라 점심을 한시간 반동안 먹은 것 같다. 천천히 먹으니까 배가 ..
연락하던 사람 중 한 명이 나를 차단했다. 처음엔 씁쓸했고 그 다음은 후련했고 마지막은 기뻤다. 7살 나이 차를 이기지 못해 톡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쩔쩔매던 나를 차단해줘서 기뻤다. 의도했다. 내 인생에서 처음보는, 신기한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고 거리를 두고 싶다고 생각했다. 뭔가.. 정말 나랑 7살 차이 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무례할지 모르겠다. 어쨌건 결과가 이렇게 되어 후련하다. 공은 그 사람에게 있었고 그 사람은 공을 버리는 쪽을 선택했다. 인간 관계에 이기고 지는 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관계에서 그 사람은 기권했다. 나도, 이미 오래 전에 그걸 기꺼이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던 걸 보니 우리는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아무것도 안 하는건 예전과 똑같지만 조금의 용기와 뻔뻔함, 무던함을 얻고 나는 내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다. 매일 연락 하던 사람이 나중에 연락한다고 하면 그건 내가 기다려야 맞는 거겠지. 섣불리 움직여서 사람을 판단하고 싶지 않은데 현재로썬 만나던 사람이 그 사람뿐이라 당장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우울하다. 차라리 시원하게 연을 끊겠다고 나오면 모를까 저건 나를 피하는건지, 아니면 정말 무슨 큰일이라도 있는건지 걱정된다.
어젯밤부터 눈물나게 외로운 감정이 지속되고 있다.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내가 일부러 외면하고 있다.분명 밑바닥에는 내가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하기 너무나 외로운 감정이 있을테니까.요즘따라 인생은 혼자라는 걸 많이 느낀다. sns하면서 느꼈던 타인과의 비교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sns에서 느꼈던(다행히 지금은 별로 못 느끼지만) 상대적 박탈감이나 부러움을 조금씩 느끼는 것 같다.오랫동안 혼자 있다가 한정적인 사람들만 만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조만간 일을 벌여야할 것 같다.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a)이 결국 제멋대로 밀고 나갔다. 다른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나 또한 그렇다.지금까지 그 사람(a) 때문에 고민한 것도 많이 힘들고 괴로웠는데어떤 사람(b)은 내가 미리 그 사람과의 트러블을 얘..
기차를 타고 나가서 모털 엔진을 보고 왔다. 아이맥스로 봤는데 사란들이 왜 큰 화면을 선호하는지 제대로 알고 왔다. 크.. 역시 영화는 큰 화면이지.. 그런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 집 오는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시간표에 있는 버스가 없어졌는지 안 와서 결국 추위에 떨다가 근처 이마트로 이동해서 1시간을 기다렸다. 덕분에 환승 할인도 못 받고 돈이 두 번이나 더 나갔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영화 보기 전에 산 물건들이 말썽이어서 환불하러 또 가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환장 파티였다... 일주일 내에 가야하는데 오늘 저녁부터 몸이 안 좋다. 목요일에나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사온 빵은 맛있었다. 너무 비쌌지만 한번 먹어볼만 했다.
오늘은 서울에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같이 가는 언니네서 외박하는 날이다. 엄마가 같이 점심 먹고 가래서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그마저도 엄마가 바빠서 2시가 넘어서야 출발했다. 계속 배고프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난 항상 나중에 후회하면서 또 그런 행동을 반복한다. 고쳐야겠다. 엄마가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서운하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그런가보다. 서울 가는 버스를 탔는데 우연히 2층 버스를 타게 되었다. 2층 맨 앞자리에 타서 갔다. 신난다! 언니네 집에 갔다 강연을 듣고 왔다. 너무 추워서 얼굴이 다 얼어버렸다. 오는 길에 과자를 사고 도착해서는 저녁을 시켜먹었다. 서울은 이게 좋다. 배달가능지역이라고 뜨는거...☆ 그러고 트러블이 좀 생겼다. 이 일로 인해 누군가에게 많이 실망을 했다. 동시..
집에서 가든파이브를 가는 간단한 루트를 알아냈다. 사실은 엄마가 알려준거지만. 그래서 오늘은 가든파이브를 갔다. 할머니가 정류장까지 데려다주셨다. 영화를 예매해놓고 간 거라 늦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의외로 빨리 가서 시간이 여유로워서 점심도 챙겨먹었다. 밥스에서 베이컨 쉬림프라이스를 시켰는데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8,900원. 값에 비해 양이 적었지만 나한테는 살짝 배불렀다. 밥을 먹고 나니까 시간이 촉박해져서 팝콘도 못 사고 바로 들어가서 영화를 봤다. 티켓 보는 사람이 없길래 영화관 앞에서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마친 상영시간이 다되서 문이 저절로 닫히는 바람에 잽싸게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다. 영화는 보헤미안 랩소디. 스크린 엑스로 봤다. 사람들이 꼭 스크린 엑스로 보라고 한 이유를 알았다. 만약 2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