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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공간
어젯밤부터 눈물나게 외로운 감정이 지속되고 있다.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내가 일부러 외면하고 있다.분명 밑바닥에는 내가 인정하기 싫거나 인정하기 너무나 외로운 감정이 있을테니까.요즘따라 인생은 혼자라는 걸 많이 느낀다. sns하면서 느꼈던 타인과의 비교가 다시 시작되고 있다.sns에서 느꼈던(다행히 지금은 별로 못 느끼지만) 상대적 박탈감이나 부러움을 조금씩 느끼는 것 같다.오랫동안 혼자 있다가 한정적인 사람들만 만나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조만간 일을 벌여야할 것 같다. 나를 힘들게 하던 사람(a)이 결국 제멋대로 밀고 나갔다. 다른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고 나 또한 그렇다.지금까지 그 사람(a) 때문에 고민한 것도 많이 힘들고 괴로웠는데어떤 사람(b)은 내가 미리 그 사람과의 트러블을 얘..
오늘은 서울에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같이 가는 언니네서 외박하는 날이다. 엄마가 같이 점심 먹고 가래서 스파게티를 먹으러 갔다. 그마저도 엄마가 바빠서 2시가 넘어서야 출발했다. 계속 배고프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난 항상 나중에 후회하면서 또 그런 행동을 반복한다. 고쳐야겠다. 엄마가 너무 바쁜 것 같아서 서운하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그런가보다. 서울 가는 버스를 탔는데 우연히 2층 버스를 타게 되었다. 2층 맨 앞자리에 타서 갔다. 신난다! 언니네 집에 갔다 강연을 듣고 왔다. 너무 추워서 얼굴이 다 얼어버렸다. 오는 길에 과자를 사고 도착해서는 저녁을 시켜먹었다. 서울은 이게 좋다. 배달가능지역이라고 뜨는거...☆ 그러고 트러블이 좀 생겼다. 이 일로 인해 누군가에게 많이 실망을 했다. 동시..
오늘은 하루종일 누워서 뒹굴뒹굴했다. 요즘 하는 게 없는데 마음은 편하다. 무슨 백수 논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뭔가를 해야겠다는 부담감에서 점점 벗어나는 것 같아서 사는 게 한층 나아졌다. 막내가 사춘기에 접어드는데 내가 감정 조절을 못해서 큰 일이다. 얄밉게 말하는데 나도 그에 따라 화가 나서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당장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기엔 감정적으로 행동하는 내가 막내에게 좋은 예도 아니거니와 우습게 보일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당장 무안가를 하며 다른 생각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오랜만에 고기가 먹고 싶어서 고기 노래를 불렀다. 고기가 최고다. 삼겹살이나 치킨 같은 구운 요리와 튀긴 간 싫어하지만 백숙이나 훈제, 수육은 언제나 최고다. 결국 집에 냉장고..
아침에 드디어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공홈에서 주문을 했다. 자그마치 한화 8만원이 넘는 주문... 나는 이런 곳에 돈을 막 지르는 경우가 있다. 어휴. 사이트 이상으로 주문이 늦는 바람에 약속에 늦었다. 점심은 짜장면을 먹었다. (겁나 맛있었다..) 오늘은 영화 영주를 보기로 한 날. 영화를 볼 때 배우의 세심한 감정선, 드라마 같은 스토리와 조용한 분위기를 중시하는 사람이라면 영주는 그야말로 완벽한 영화다. 마지막을 이끌어가는 김향기의 단독 연기는 그야말로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내가 조금만 어렸어도 이해할 수 없을듯한 분위기가 아련하면서도 가슴깊이 뭉클하게 다가왔다. 어쩔 수 없는 인생. 그걸 또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좌석에 앉아있았다. 영화를 봤던 모든 사람들이..
사소한 일도 혹시나 내 기분이 상할까 다시 연락해오는 그 친구가 고맙다. 나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사람. 하루종일 별로 먹은 것 없이 힘든 운동 했더니 속 쓰리고 아팠다. 죽 해먹었더니 야밤에 짜장면 먹으러 가자고 가족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바람에 가서 짜장면이랑 짬뽕을 반그릇씩 비웠다.
서브웨이에 처음 갔다. 치킨 데리야끼를 먹었는데 맛있었다. 할라피뇨는 내 취향이 아니다. 다음부턴 빼야겠다. 내 입이 작은가? 항상 이런 음식(샌드위치나 햄버거)을 먹을 때 깔끔하게 못 먹어서 번거롭다. 다른 사람들은 한입에 와작 넣고 먹던데.. 오늘 엄마랑 서울에 상품 아마존 입점 교육을 받고 왔다. 강사 분이 진도가 너무 빠르셔서 알아듣기 힘들었다. 다른 기업들도 우왕좌왕이었다. 미국 아마존 교육이다보니 메뉴들이 전부 영어인데 진도가 빠르니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다. 집에 오니 폰 거치대가 와 있었는데 막상 오니 두렵다. 분명 큰맘먹고 sns로 라이브를 하려고 했는데 거치대를 보자마자 작아지는 기분이다. 어쩌면 거치대가 없다는, 준비물이 없다는 그 핑계 안에서만 한껏 우쭐해있었는지도. 인간관계에 무심..
같이 있어도 대화가 없다면그건 서로에게 없으니만 못하다.언제까지고 위태한 이 관계가 지속될까.오늘 대화는 성공적이었다.관계란, 대화가 있을 때 비로소 성립되고,지속되고,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