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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가는 공간
어젯밤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멤버가 나왔다. 뜬금없는 출연이라 꿈 속에서 나도 상당히 당황했다. 나는 종종 내가 좋아하는 유명인에 대한 꿈을 꾸곤 하는데 전체적인 내용은 비슷한 것 같다. 내 꿈은 콘서트나 그런 자리에서 유명인에 대한 내 애정을 드러내는 내용이 아니라 내 삶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유명인을 공인으로 보는 게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서 대화하는 느낌이다. 저번에 외국 가수에 대한 꿈을 꿨을 때도 그 사람과 인간적인 대화를 한 기억이 있다. 공인으로서의 삶은 어떤지, 어떠한 방식으로 루머와 악플에 대해서 대처하고 삶을 건강하게 살아가는지에 대해 들었다. 그래서 꿈에서 깨고 나서 참 신기하게도 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된 기분이었다. 친해진 기분마저 들었다. 지금은 그 느..
동생과 첫번째 실천 세미나에 갔다. 오늘 포함 앞으로 10주동안,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실천 세미나를 가게 된다. 제 시간에 도착해서 3시간을 듣고 앉아있자니 끝날 때 쯤엔 배가 너무 고팠다. 리더님 말씀이 집중을 한 결과란다. 배고픔으로 그날 세미나에 얼만큼 집중했는지 알 수 있다나. 오는 길에 깨찰빵을 샀다. 2개에 천원이었다. 깨찰빵 정말 좋아하는데... 냉큼 샀다. 역에서 내려서는 동생이랑 둘이서 포차에서 잔치국수랑 튀김을 먹었다. 뜨끈한 국물이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데 정류장에 페미니스트 광고가 있었다. 펀딩을 하고 후원한 사람들의 이름이 모두 기재되어 있는 광고였다. 깨찰빵을 먹으면서 동생이랑 깨알같은 그 이름들을 아무거나 찍어서 읽어봤다. 본명도 있고, 닉네임도 있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학교를 자퇴하고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연락만 하다가 내가 만나러 갔다. 사실 다녔던 학교가 친구 집 근처라 이번에는 내가 사는 동네로 초대하고 싶었지만 친구가 버스를 탈 줄 모른다고 했다. 하긴, 내가 사는 동네는 정말 한적해서 별로 놀거리가 없다. 친구 집 근처에는 대형 쇼핑몰이 있어서 겸사겸사 놀러갔다. 오랜만에 본 친구는 여전했다. 내 기억 속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모습에 안심이 되었다. 많이 변하면 낯설 것 같아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나서 곧장 쇼핑몰로 걸어갔다. 오늘따라 날씨가 좋았다. 바람이 불 때는 여전히 추웠지만 그래도 날이 많이 풀린 것 같다. 하늘도 아주 맑았다. 밀린 수다를 떠느라 점심을 한시간 반동안 먹은 것 같다. 천천히 먹으니까 배가 ..
점심엔 할머니가 보내주신 나물 반찬들로 비빔밥을 해먹었다. 나물 비빔밥은 언제나 옳다... (예전에 교정 때문에 다른 시에 있는 치과에 갔다 올 때도 거의 매번 들르는 비빔밥집이 있었고,,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하자마자 먹었던 인천 공항에 본죽 비빔밥도 진짜 꿀맛이었다ㅠㅠ 그치만 이렇게 집에서 해먹는 것도 진짜 꿀맛) 어제부터 그림 그려야지 했는데 손도 안 댔다. 오늘은 책상을 치우려고 했는데 책상을 너무 오래 방치해서 먼지가 장난 아니었다(그동안 다른 책상-앉은뱅이-을 썼더니..). 그래서 청소기를 동원해야 했는데 거기까지 생각하니까 귀찮아서 중간에 관뒀다. 정리만 했는데 수납공간이 부족하다. 뭘 버려야 공간이 생기지.. 며칠 전에,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로 River flows in you, Summer,..
오늘은 비가 왔다. 사실 그래서 아침엔 기분이 좋았다.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원해서 비가 내리는 기분이라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원한 그림은 창문 열고 비 내리는 풍경을 보는 거였는데... 지금 같은 온도엔 창문 열었다가 얼어버리기 십상이다. 그래도 비가 와서 좋다. 하루종일 먹방이랑 먹방 asmr을 봤다. 짜장면 asmr을 보는데 배고파서 죽을 뻔했다. 다들 너무 잘 드셔서 배고플 때는 보면 안된다..ㅜㅠ 하지만 나는 바나나 한개로 2시간을 버티면서 먹방을 봤지 하하하 아무튼 내가 잘 보는 asmr & 먹방 유튜브는 아래와 같다. 영상 링크를 걸어놨는데 각각의 영상은 내가 그 유튜버의 영상 중 가장 좋아하는 걸로 뽑았다. 선아 ASMR_숲속 미용실 asmr 상황극 롤플레이 : 이분은 ..
맙소사 벌써 2월이다. 1월은 정말 말 그대로 그림만 그리면서 보낸 것 같다. 포럼도 들었고.. 오늘은 포럼 후 실천 세미나가 왜 필요한지 절실히 깨달았다. 다시 금요일 아침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다. 또 다시 의미를 넣고 나 혼자 소설 쓰는 중이다. 그래도 이제는 내가 그러고 있다는 걸 뒤늦게나마 알아차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요즘 먹는 게 너무 귀찮다. 맛있는 거랑 먹는 걸 물론 좋아하지만 집에 먹을 게 없을 때는 뭔가 먹는 게 귀찮다. 하루종일 바나나랑 물, 과자 몇 조각으로 버틴 날도 있다. (제발 알아서 차려먹어봐.. 근데 진짜 귀찮다. 요리도 못하고..ㅠ) 오늘도 먹기 싫어서 억지로 버티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밥을 먹었는데 3시간 지나니까 또 너무 배가 고픈거다. 배고파서 화가 났다. 내가 소화..
4시부터 7시까지 정신없이 잤다. 그러고 나니까 4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2개의 작품을 그려야하는 난관에 도달했다. 정신없이 매달려서 다 그려서 1분 남기고 올렸지만 글을 못 쓰는 바람에.. 아쉽다. 그래도 내가 초래한 결과니까.. 실패했단 생각도 안 든다ㅋㅋㅋ 그냥 다음에 다른 것에 도전하지 뭐. 공부해서 내 책을 하나 내려고 한다. 그림책! 홍콩에 사는 언니한테도 책 나오면 홍콩에도 출판시키겠다고 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