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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2일차: 넷플릭스 헤드스페이스_명상이 필요할 때

별빛색 2022. 4. 5. 21:26

오늘은 좀 바쁜 날이었다. 미루던 청소를 하던 날이었달까.
바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청소는 곧잘 내 몫이 된다. 그리고 어김없이 청소를 하다보면, 이렇게 어지럽혀 놓은 가족들에 대한 원망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건 여기에 왜 둔 거며, 이건 또 여기에 왜 있는건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운이 아주 좋았다. 오늘차 넷플릭스의 <헤드스페이스: 명상이 필요할 때> 회차는 바로 ‘내려놓기’에 관한 것이어씨으니까. 줄거리엔 이렇게 쓰여있었다.

불쾌감과 좌절감, 그리움 등에 매여있는가? 집착으로 인한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라.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줄 수 있는 시각화 명상을 해본다. 푸른 하늘을 상상해 보자.


어제는 정오에 명상을 했지만 오늘은 저녁에 진행했다. 하루에 이불빨래, 청소, 운동, 샤워를 하고 강의 1개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일정을 모두 마친 다음 진행하고 싶었다.
드디어 일정을 끝내고 책상에 앉아 넷플릭스를 틀었다. 오늘은 내 자리에 앉아서 진행했다.

명상을 하면서 몽환적이고 신기한 기분을 경험했다. 오늘은 시각화 명상에 대해서 배웠는데, 햇빛이 내 몸을 쓰다듬고 지나가고, 이어 내 몸을 가득 채우는 상상을 하면서 몽환적이고 묘한 기분을 느꼈다. 내 몸의 어느 곳이 아직 긴장이 안 풀린 상태에서 경직되어 있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신기했다. 왼손의 손가락들, 몇 년 전 다쳤던 발목, 의자에 맞춰 약간 불편하게 구부려져 있는 목 등에 힘이 들어가 있는 게 느껴졌다.

명상이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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