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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3일차: 넷플릭스 헤드스페이스_마음을 챙길 시간

별빛색 2022. 4. 7. 23:09

(2022. 4. 6. 명상)
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갔기 때문에 자기 직전에 명상을 진행했다. 넷플릭스 헤드스페이스 영상을 보며 명상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명상이 꼭 정자세로 앉아서만 해야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편안한 자세에서, 누워서 진행할 수도 있다. 때문에 자려고 누운 상태에서, 덮은 이불은 잠시 치워두고 진행했다.

본격적인 소감에 앞서 잠시 소개하자면, 넷플릭스 자체 프로그램 중에는 ‘인터렉티브’라는 표시가 붙은 프로그램들이 있다. 팡 터지는 폭발 이미지가 라벨처럼 같이 붙어있는데, 보통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나 자체 애니메이션에 많이 붙는 것 같다. 이 ‘인터렉티브’ 영상들의 특별한 점은 내가 결말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영상 중간 중간에 떠오르는 선택지를 고르면 내용이 각각 다른 상황으로 흘러간다. 오늘 내가 진행한 ‘헤드스페이스_마음을 챙길 시간’ 또한 이 인터렉티브 영상에 속한다.

이 영상이 굉장히 효과적이었던 이유는 고를 수 있는 선택지가 간단하면서도 섬세했다. 그리고 그것은 나로 하여금 헤드스페이스의 다른 명상 프로그램을 볼 시간 없이, 명상만 하고 싶을 때 계속 찾게 만들었다.
아래는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참고할 수 있도록 그 선택지를 나열해보았다. (선택지에 따라 그 다음 질문이 달라지기 때문에 한가지만 소개한다)

1.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명상
이완
수면
(‘명상’ 선택)

2. 지금 기분은 어떤가요?
압박감
불안정
긴장
(‘긴장’ 선택)

3. 시간은 얼마나 있나요?
3분
5분
10분


너무 졸렸기 때문에 3분 버전으로 진행했다. 신기한 건 바로 곯아떨어질 수 있는 상태였고, 중간중간 멘트가 비었기 때문에 실재로 잠에 들 수 있었음에도 호흡에 집중하며 깨어있었다는 점이다. 잡생각이 들려고 할 때마다 신기하게 멘트가 흘러나온다. 내일 갑작스러운 외출이 계획되어 긴장하고 불안했음에도 호흡에 집중하자 마음이 금방 가라앉는 것이 느껴졌다. 내일을 계획하며 산만해졌던 정신이 피곤한 몸을 쫒아갈 수 있을만큼 이완이 되고, 명상 후에 금새 잠이 들어 한 번도 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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